휴가철 이용 금품 털이 아파트 현관문에 디지털 도어락(Digital DoorLock)이 설치됐다면 잠금 장치 옆에 작은 구멍이 있는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. 절도범들이 아무도 없는 틈을 타 금품을 훔치기 위해 위해 미리 뚫어놓은 구멍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.
광주시 북구 일곡동 S아파트에 사는 J(54)씨는 지난 24일 오전 7시20분께 집을 나서던 중 철제 현관문에 장착된 디지털 도어락 옆에서 0.5㎜ 가량의 구멍을 발견했다. 구멍에는 육안으로 쉽게 알아차릴 수 없도록 현관문 색깔과 비슷한 회색 고무가 끼워져 있었다.
J씨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졌지만, 사라진 물건이나 금품은 없었다. 하지만 J씨는 불안한 마음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, 이웃으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전해들었다.
며칠 전 우연히 현관문에 구멍이 난 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, 이틀 후 집이 털렸다는 것이다. 피해 세대 만도 4∼5세대에 이른다는 게 이 입주민들의 얘기다.
J씨는 “도둑이 미리 잠금장치 옆에 드릴로 구멍을 낸 뒤 집을 비운 사이를 노려 구멍에 철사를 넣고 안쪽에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들어간 것 같다”고 말했다.